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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과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귤이죠. 제철을 맞은 귤은 다량의 비타민 C를 함유하고 있어서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귤 속에 포함된 비타민P 성분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B군은 피로 회복과 피부 건강에 효과적인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뜻한 바닥에 이불깔고 배깔고 누워 하나씩 까먹는 귤이야 말로 소소한 겨울철 행복을 느끼게 해주죠.
이런 제철 과일 귤의 단점은 너무 빨리 상한다는 점입니다. 귤 하나에 곰팡이가 보이는 순간 옆으로 번지는건 순식간인데요.
곰팡이 핀 귤, 도려내고 먹어도 될까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요' 입니다.
우린 좀 아깝다는 생각에 한쪽면에 곰팡이가 있으면 물로 씻어내거나 칼로 도려내고 먹기도 하는데요.
호주 식품안전정보협의회 대표 르셸 윌리엄스에 의하면 "우리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표면적인 부분일 뿐, 나무뿌리를 생각하면 쉽다. 보이지 않는 곰팡이 균이 훨씬 더 많이 뻗어있을 수 있다" 고 합니다.
특히 귤에 핀 곰팡이는 두드러기, 발진, 알레르기 등이 나타날 수 있고, 곰팡이 포자가 실내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 건강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곰팡이가 발생한 귤은 바로 버리시고, 주변에 함께 보관한 귤은 깨끗하게 세척해서 드셔야 합니다.
귤 보관법
귤의 저장 온도가 높아질수록 과일의 호흡량이 커져 저장성이 떨어지고, 습도가 낮을 경우 수분 손실이 일어나 신선도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귤은 섭씨 3~4℃, 습도 85~90%로 유지한 겨울철 실온에서 보관하고. 곰팡이 발생 예방을 위해 베이킹소다, 소금, 식초 등으로 깨끗하게 세척 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귤은 껍질에 수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다른 귤과 닿는 부위가 쉽게 무르며, 한 번 무르기 시작하면 무른 부위에 곰팡이가 삽시간에 귤 전체로 퍼져 나가기 때문에 귤을 떨어뜨려서 보관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키친타올이나 신문지 2~3장을 이용해 사이사이에 끼워 넣으면 접촉을 막아 무르고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처음에 귤을 하나하나 검사해 상한 귤을 골라내는 ‘사전 작업’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